채권단, 현대그룹에 추가자료 요구 가닥

현대건설 매각을 추진중인 주주협의회가 현대그룹측에 인수 자금과 관련한 추가 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할 전망입니다. 주주협의회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지난주 제출한 나티시스은행의 대출 확인서에 대한 법률 검토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그 자료는 당초 우리가 원했던 자료(대출계약서)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주주협의회에서 현대그룹이 제출한 자료만으로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5영업일 내에 추가로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그룹이 채권단에 제출한 대출 확인서에 기재된 서명자가 나티시스 은행 대표의 서명이 아닌 자회사인 넥스젠캐피털과 넥스젠 재보험 임원들로 알려져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넥스젠캐피털은 파생 상품 운용을 통해 단기 차익을 추구하는 투기자본으로 알려졌으며 주식 스와프거래를 통해 현대그룹 지분 5% 가량을 보유중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