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한경광고대상] (증권부문) 대신증권, 불확실한 환경속 '균형잡힌 투자' 강조

대신증권의 인쇄광고인 '밸런스-세상을 움직이다' 편은 투자자라면 누구나 알면서도 잘 실천하지 못하는 '균형잡힌 투자'라는 원칙을 광고 주제로 등장시켜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매순간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는 자세가 곧 세상을 움직이는 힘으로 이어진다는 역설적인 표현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중요한 투자 원칙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 광고를 통해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겠다는 기업철학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올해 기존의 녹색 로고를 버리고 흰색 6각형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CI(기업이미지 통합)를 선보였다. 이번 '밸런스'편은 새 CI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균형'이라는 기업 철학을 표현하려는 의도로 기획됐다. 아래쪽엔 CI를 물결처럼 패턴으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시각화했고 중심부엔 '밸런스'를 표현하는 광고 카피를 담았다.

CI로 만든 시각화 패턴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용돌이치는 시장 환경을 입체적인 패턴으로 배열해 평면인 종이에서도 화면이 움직이는 것 같은 생동감을 담아냈다. 고객들은 투자를 결정하기 위해 수많은 고민을 하지만 예측하기 힘든 금융환경 속에서 늘 흔들리기 쉽다. '밸런스'는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대신증권의 각오를 잘 보여주고 있다.

나재철 대신증권 부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금융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게 됐다"며 "우리의 역할을 증권 전문기업으로서의 전문성,진심으로 대하는 진정성,정직한 서비스로 고객의 금융 밸런스를 지키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