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댓글 '선플' 100만개 넘어…21일 고양서 달성 기념식

기부금도 1천여만원 쌓여
"오늘 처음 민방공 훈련을 경험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하시는 군인 아저씨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정다은)

사단법인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가 2008년 4월25일 '1천만 선플달기' 캠페인을 시작한 지 2년8개월여 만인 지난 14일 운동본부 홈페이지(www.sunfull.or.kr)에 올라온 선플이 100만개(15일 현재 101만1271건)를 돌파했다. 지난달 1일 50만개 돌파에 이어 한 달여 만에 50만개의 선플이 더 쌓인 것이다. '선(善)플'이란 아름다운 인터넷 댓글을 뜻하는 말로 '악플'(악성 댓글)의 반대말이다. 운동본부는 행정안전부,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선플 기부캠페인'을 시작한 뒤 하루 1만건의 선플이 올라오는 등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2008년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선플달기 운동'을 주도했던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를 파트너로 삼아 지난 5월부터 '선플달기 전국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100만여개의 선플 하나하나에는 참여자들의 소중한 마음이 담겨있다. 같은 반 친구들에게 보내는 학생들의 소소한 선플부터 최근 일어난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군인에게 보내는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담은 내용,대입 정시모집을 앞두고 선후배 및 가족 · 친지의 합격을 기원하는 내용 등 다양하다.

운동본부는 '선플 기부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학생들이 선플게시판에 선플을 하나씩 올릴 때마다 10원씩 적립,장학기금으로 쓸 계획이다. 현재까지 1011만2890원의 적립금이 쌓였다. 행안부와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능곡중에서 학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만 선플 달성 기념식'을 연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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