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묻힌 뉴스 1위는 '이라크戰에 3조弗 투입'

타임 인터넷판이 19일 뉴스가치에 비해 주목받지 못한 올해의 10개 뉴스를 선정해 보도했다.

10대 뉴스 첫머리엔 '이라크전 결과'가 올랐다. 타임은 "미군이 2003년 3월 '이라크의 자유(freedom of Iraq)'라는 작전명으로 이라크에 진입해 7년5개월 만인 지난 8월 소수 인력만 놔두고 철수했다"며 "미 행정부는 이라크전을 수행하며 지난 7년간 3조달러를 쏟아부었으나 이라크 주민들의 삶은 전쟁 전보다 악화됐고 정치적 혼란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이어 "급진적 이슬람주의자들이 소말리아를 장악했다"는 뉴스를 두 번째로 선정했다. 타임은 지난 8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내 반군세력이 동부 지역을 장악하고 여성 303명을 집단 성폭행했으나 주목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반군세력과 정부군은 이 지역 천연 광물자원 등의 이권을 둘러싸고 전투를 해왔다.

타임은 △미국 내 건강보험 사기 활개 △이란 집권층의 권력투쟁 △의학연구의 투명성 △미국의 천연가스 사업 호황 △유럽 내 확대되는 반이민 정서 △7년째 이어지는 수단 내전 △부끄러움을 모르는 월가 등을 언론에서 작게 다룬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타임은 이외에도 10대 갈등,10대 사건,10대 영화,10대 노래 등도 동시에 선정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