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점주주 체제 민영화가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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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지속적인 비용절감 운동과 성공적인 민영화를 통해 내년을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놨습니다. 이팔성 회장은 과점주주 체제의 민영화가 바람직하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금융그룹이 자산 클린화를 내년 핵심 과제로 꼽았습니다.
계열사별로 무수익자산 감축에 들어가 내년에는 그 비율을 지금의 절반 이하로 낮추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그룹 전체적인 대출 관행을 개선하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습니다.
전사적인 비용절감 운동인 원두(OneDo) 혁신을 통해 연간 1500억원을 절감한 우리금융은 내년에도 이 운동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조만간 재개될 정부의 민영화 작업에 대비한 그룹 운영시스템 재구축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정현진 우리금융지주 전무
"내년에 민영화가 이뤄지면 우리금융그룹은 지배구조가 안정되고 선진화될 것이며 또한 단기성과 위주의 경영을 지양하고 중장기적으로 책임경영 체제를 구현해 기업 경쟁력 강화 및 고객가치 중시 경영이 실현될 것입니다."
이팔성 회장은 정부가 새롭게 민영화 방안을 내놓을 경우 투자자와 함께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의 금융사 지배구조를 예로 들며 정부 지분을 여러주주에게 나눠파는 과점주주 체제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소신을 펼쳤습니다.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
세계 앞서가는 선진글로벌 그룹들이 가지고 있는 지배 거버넌스 체제로 가는게 제일 좋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대개 보면 스테이크가 큰,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대개 10% 전후 지분으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내년을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구현의 해로 선언한 우리금융이 성공적인 민영화를 통해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