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호남석유, 2011년 화학株 우리가 이끈다"-교보證

교보증권은 30일 LG화학과 호남석유에 대해 2011년 화학업종을 이끌 종목이라고 지목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올해 실적 및 밸류에이션(기업가치대비 주가수준) 저평가를 기반으로 화학주들이 시장대비 크게 올랐다"면서 "LG화학의 독주가 아닌 호남석유의 가세로 화학업종이 주도주가 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상황은 201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올 4분기 13.7%(특별요인 제외시) 영업이익율이 기대되는 호남석유로 인해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면서 "2011년 4월, 중대형전지 1공장 준공을 앞두면서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LG화학은 2011년 1분기 영업이익이 물량 이연 및 IT(정보기술) 재고조정 마무리로 예년 수준인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석유화학부문에서의 실적 기대감과 중대형 전지의 증설 가속 및 2차 전지 시장점유율(M/S)확대 등으로 여전히 2011년 화학업종의 최선봉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호남석유에 대해 "중국의 긴축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호남석유는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및 1분기 호실적 지속 기대감으로 인해 재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중국 폴리에스트 섬유 증설에 따른 EG의 시황 호조로 2011년 1분기 본격 가동될 부타디엔의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타디엔의 가격 강세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다는 설명이다.

손 연구원은 "2011년에는 타이탄 인수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올 4분기 실적 개선으로 차별화가 기대되는 호남석유와 화학 대장주 LG화학이 나란히 화학업종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