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2단계 완전 개통 후 울산·포항 항공수요 급감

KTX 2단계(대구~부산) 개통 후 김포~울산과 김포~포항 항공노선 승객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9일 김포~울산 노선의 이용객은 지난해 11월 전년 동기 대비 34.2%，12월에는 36.7% 감소했다고 말했다. 2개월 평균 35.4% 감소한 것이다. 탑승률도 2개월 평균 70.5%에서 51.2%로 19.3%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첫 항공편은 17.4%，마지막 항공편은 31.9% 등으로 탑승률이 매우 낮아 항공사에서 일부 감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포항 노선의 이용객도 두 달간 13.2% 줄었고 11월(11.4%)보다는 12월(14.9%)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 KTX로 이동하는 승객이 점점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김포~김해 노선은 실제 운항 편수가 작년보다 5.6% 줄었는 데도 이용객은 0.2% 증가했고，탑승률도 68.5%에서 71.4%로 2.9%포인트 오르는 등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항공기 이용객 유치를 위해 에어부산이 운임을 20% 할인하고 30분마다 항공편을 운항하는 등 자구노력을 한 결과로 분석됐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