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사업 다각화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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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새 SK네트웍스의 주가 상승률이 심상치 않은데요. 앞으로 석유를 제외한 SK그룹의 자원개발을 도맡는데다 중고차와 워커힐 면세점 등 사업 다각화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SK네트웍스의 오늘 종가는 1만3천9백원. 12월초 1만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한달새 40% 가까이 오른 것입니다.
SK네트웍스 주가 강세 배경은 사업 다각화. 지난해 8천억원을 투자해 브라질 철광석업체 MMX를 인수한데다 SK에너지로부터 2366억원에 석탄광물사업까지 넘겨받았습니다. 앞으로 석유를 제외한 SK그룹의 자원개발을 도맡게 됩니다.
또 SK에너지의 엔카네트워크와 통합을 통한 중고차 사업 강화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15조원대로 신차 시장의 1.6배입니다. 후발 주자지만 스피드메이트 같은 기존 인프라와 OK케시백 고객망을 활용할 경우 빠른 성장이 예상됩니다.
워키힐 면세점 역시 규모를 지금보다 두배 이상 확장할 계획으로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란 기대입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단말기 유통이나 유류 유통은 매출은 크지만 영업이익은 1-2%이다. 사업다각화는 매출은 작지만 영업이익이 높기 때문에 점수를 받는 것이다.”
지난해 SK네트웍스의 예상 실적은 매출 23조7천억원, 영업이익 2천5백억원입니다. 매출 규모에 비해 영업이익이 너무 적습니다. 주력인 통신 단말기와 유류 유통이 매출의 70%를 차지하지만 수익성이 낮습니다.
SK네트웍스는 앞으로 자원개발과 중고차, 면세점 그리고 패션과 부동산, 와인까지 사업다각화를 통해 이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단위 사업별로 200억원 이상 이익을 내고 조금씩 성과가 나오는 중국은 물론 앞으로 동남아와 중남미까지 적극 진출해 시장을 개척한다는 포부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