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당분간 조정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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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실적시즌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옵션만기일,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등 불확실성이 커져 증시가 당분간 조정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코스피지수는 10일 2080.81로 전 주말보다 5.39포인트(0.26%) 떨어졌다.장중 한때 2088.64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도 물량이 쏟아져 간신히 2080선에 턱걸이를 했다.외국인이 2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보이며 2283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영향이 컸다.이는 2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기관도 투신의 매도 물량에 밀려 11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반면 개인은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173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보험(2.50%)과 비금속광물(1.01%) 업종이 크게 뛰었고,전기전자(-0.70%)와 음식료(-0.51%) 업종은 밀렸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당분간 쉬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미국의 경기회복과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 반면 한동안 잠잠했던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수면 위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실제 프랑스와 독일이 포르투갈에 구제금융 신청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10일 글로벌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이 순매도 한 것은 차익실현 욕구보다는 유럽발 악재 등이 어떻게 해결되는지 확인하고 대응하겠다는 경계심이 작동한 결과” 라며 “증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매수세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후반은 돼야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11∼12일에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27억5000유로 규모 국채발행이 예정돼 있고,13일에는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상최고치를 넘어선 지수대와 금리인상 가능성,옵션만기일을 앞둔 프로그램 유출 가능성 등이 남아있어 상승세를 타기가 쉽지 않을 것” 이라면서도 “풍부한 유동성과 장기적인 기업의 실적 호전이 증시의 버팀목이기 때문에 상승 추세에 대한 의구심을 가져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시 수혜가 되는 보험·은행주나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적은 중소형주에 관심을 두면 좋다는 조언이다.삼성증권은 단기 유망 종목으로 제일기획 하이닉스 에스엘 대한통운 LG상사를 추천했다.대신증권은 중소형주 가운데 에스에프에이 SK컴즈 주성엔지니어링 등 4분기 실적 호전 기업을 꼽았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bg.com
코스피지수는 10일 2080.81로 전 주말보다 5.39포인트(0.26%) 떨어졌다.장중 한때 2088.64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도 물량이 쏟아져 간신히 2080선에 턱걸이를 했다.외국인이 2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보이며 2283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영향이 컸다.이는 2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기관도 투신의 매도 물량에 밀려 11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반면 개인은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173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보험(2.50%)과 비금속광물(1.01%) 업종이 크게 뛰었고,전기전자(-0.70%)와 음식료(-0.51%) 업종은 밀렸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당분간 쉬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미국의 경기회복과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 반면 한동안 잠잠했던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수면 위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실제 프랑스와 독일이 포르투갈에 구제금융 신청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10일 글로벌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이 순매도 한 것은 차익실현 욕구보다는 유럽발 악재 등이 어떻게 해결되는지 확인하고 대응하겠다는 경계심이 작동한 결과” 라며 “증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매수세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후반은 돼야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11∼12일에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27억5000유로 규모 국채발행이 예정돼 있고,13일에는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상최고치를 넘어선 지수대와 금리인상 가능성,옵션만기일을 앞둔 프로그램 유출 가능성 등이 남아있어 상승세를 타기가 쉽지 않을 것” 이라면서도 “풍부한 유동성과 장기적인 기업의 실적 호전이 증시의 버팀목이기 때문에 상승 추세에 대한 의구심을 가져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시 수혜가 되는 보험·은행주나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적은 중소형주에 관심을 두면 좋다는 조언이다.삼성증권은 단기 유망 종목으로 제일기획 하이닉스 에스엘 대한통운 LG상사를 추천했다.대신증권은 중소형주 가운데 에스에프에이 SK컴즈 주성엔지니어링 등 4분기 실적 호전 기업을 꼽았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b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