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株, 中 시장이 기회-동부

동부증권은 11일 중국의 자동차 수요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라며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증권사 임은영 연구원은 "중국의 자동차 수요에 대해 소형차 소비세 인하 종료, 베이징시 자동차 수요 제한정책 등으로 우려가 커졌지만, 수요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라며 "부품회사들의 성장기회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최근 중국 자동차 수요에 대해 소형차 소비세 인하 종료, 베이징시의 자동차 수요 제한, 긴축정책 등으로 인해 둔화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1분기 계절성으로 일시적 약화라는 설명이다. 우호적인 수요환경으로 인해 연간 15% 성장률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자동차화(motorization)와 매년 지속되는 임금상승률은 자동차 수요를 뒷받침해 준다는 분석이다. 자동차부문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중국정부 내수소비 성장정책에서 외면받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중국시장은 크고 다양하다. 따라서 신구모델 동시 판매가 가능한 시장이기 때문에 일부 지역의 정책에 크게 수요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임 연구원은 예상했다.그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 수혜가 예상되는 부품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정부는 JV메이커 혜택 축소를 통해 로컬브랜드 육성의지를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도, 에스엘, 평화정공 등 한국 부품사는 중국 상위 로컬메이커와 거래관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부품사의지난 4분기 실적은 연말 성과금 등 비용 증가에도 글로벌 판매 증가와 중국시장 최대 판매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에는 미국시장 수요회복, 신차 출시 모멘텀에 맞추어 현대·기아차와 만도, 에스엘, 평화정공을 추천한다고 임 연구원은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