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이틀째 급등

[0730]유럽 주요국 증시가 포르투갈의 국채발행 성공으로 이틀째 급등했다.

12일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Stoxx)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3.81포인트(1.35%) 오른 285.79에 마감했다.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는 3945.07로 83.15포인트(2.15%) 뛰었고,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지수도 7068.78로 127.21포인트(1.83%) 상승했다.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 역시 36.69포인트(0.61%) 오른 6050.72로 마쳐 상승 행렬에 동참했다.

포르투갈이 12억4900만유로의 국채발행에 성공해 유로존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덕분이다.포르투갈은 10년물 국채를 예상치인 연 7%보다 낮은 6.716%에 발행해 그리스,이탈리아에 이어 국채 입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루카 카줄라니 유니크레딧 수석전략가는 “이날 입찰은 수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었고,포르투갈이 스스로 자금 조달을 할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며 “다만 높은 발행금리가 나중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채 발행을 순조롭게 이끈 포르투갈 리스본증권거래소의 PSI20지수는 193.34포인트(2.59%) 급등한 7653.96에 마감했다.스페인 마드리드증권거래소의 IBEX35지수도 10101.20로 519.10포인트(5.42%) 치솟았다.

은행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스페인의 방코산탄데르(9.56%),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딧(8.04%),그리스의 알파뱅크(7.10%) 등 재정 문제가 있는 국가의 은행주들이 급등했다.HSBC(3.70%) 바클레이즈(3.63%) 도이체방크(3.85%) 등 다른 유로국의 은행들도 동반 상승했다.광산 관련주도 선전했다.베단타 리소시스와 카작무스는 도이체방크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각각 4.27%,3.66% 상승했다.

스카이도이치란드가 모회사 뉴스코프와의 유상증자에 합의하면서 27.0% 폭등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