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씨유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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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다 아니다' 포도씨유의 순도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포도씨유의 순도를 판별할만한 명확한 지표가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포도씨유 순도 논란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국내 포도씨유 제품 가운데 일부가 국제규격에 미치지 못한다는 전현희 민주당 의원의 문제제기로 시작됐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감마토코트리에놀.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권고하고 있는 국제식품규격 CODEX의 39개 항목 가운데 하나입니다.
김인환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 교수의 연구결과 대상의 포도씨유는 감마토코트리에놀이 0.25mmg 밖에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ODEX의 포도씨유 성분 기준은 100g당 11.5~20.5mmg으로 대상 제품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합니다.
문제는 CODEX의 기준이 포도씨유 순도를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이 아니라는 것.
식약청 관계자
"CODEX의 항목은 포도 종류, 산지, 기후, 저장방법 등에 따라 많이 변한다. 그래서 이걸 기준으로 쓸수가 없다. 기준으로 쓸 수가 있으면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있겠지만 기준으로 쓸 수 없기 때문에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내사종결을 하고 무혐의 처분을 한겁니다"
현재 국내에는 포도씨유의 순도 100%를 증명할 어떤 지표도 없는 셈입니다.
이렇다보니 권고사항일뿐인 CODEX 기준으로 포도씨유의 순도 논란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지난 2006년부터 급속하게 커지고 있는 포도씨유 시장은 현재 1천억원 규모로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 순도를 판단할 명확한 지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