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협, '카라사태' 배후세력 J씨 문자 공개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은 카라 사태의 배후로 모 매니지먼트 대표 J씨를 지목했다. 연제협의 발표로 소문으로만 떠돌던 배후 세력의 존재가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연제협은 2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카라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 사태와 관련 있는 배후세력의 명단을 이미 확보했다"며 "이번 사건의 배후 세력 중 한 명인 J씨가 카라의 일부 멤버와 그들의 부모 입장까지도 대변하고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J씨가 카라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제협은 J씨가 카라의 멤버에게 보낸 문제메시지를 공개했다. J씨는 "일 잘하는 매니저들이랑 차량 다 준비되어 있으니 필요한 일 있을 때 언제든지 콜"이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연제협은 J씨가 보낸 문자를 공개하며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삼가하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또 "최근 정체성 모호한 곳에서 경거망동한 발언 등이 연예산업의 혼란만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법적 대응은 물론 연예산업계에서의 퇴출 등 강경하게 조치해 나 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연제협의 발표에 의하면 "DSP가 카라에게 지급하고 있는 분배요율은 1.6~1.8%다. 일본의 통상적인 신인 가창실연료 0.5~1%보다 높게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카라의 멤버 3인 한승연, 니콜, 강지영은 소속사 DSP미디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