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조선사, 대한해운 영향 적다"

골드만삭스는 대한해운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조선업에 악영향이 우려되지만 당초 업종 내 추천 종목으로 꼽았던 현대중공업과 그밖의 국내 대형 조선사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26일 전망했다. 에릭 니시무라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한국에서 2번째로 큰 건화물 해운사"라며 "건화물선과 유조선을 주로 생산하는 일본과 중국의 조선사에 더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회생절차 신청이 반드시 선박 발주 취소를 의미하지는 않을 뿐더러 해운사가 발주를 취소할 경우 선박에 대한 권리를 몰수당하고 해약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조선사로선 손해가 적다고 강조했다. 니시무라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대한해운에서 수주한 선박은 케이프사이즈(capesize) 벌크선 1척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으로 이는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전체 수주량의 1%에 불과한 규모라고 덧붙였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