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맹추위도 녹이는 울산 기업들의 훈훈한 설 온정

설 명절을 맞아 울산지역 기업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전달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27일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울산공장장 김억조 사장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이경훈 위원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상만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8억4천만원을 쾌척했다.성금은 △설날 불우이웃돕기 1억6000만원 △저소득층 결식학생 급식비 지원 2억5000만원 △사회복지 전문가 봉사단 육성 2억5000만원 △사랑의 떡 나누기 90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지원 5100만원 △현대차 임직원 봉사활동 지원에 1억2000만원 등이 쓰인다.

노사는 어려운 이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예년(2009년 5억2000만원, 2010년 7억1200만원)보다 지원금액을 대폭 늘렸다. 현대차 노사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160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왔다.

현대중공업 노사도 이날 경영지원본부 송강호 전무와 오종쇄 노조위원장이 박맹우 시장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7000여만원의 사회복지기금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자매결연한 지역 소년소녀가장(45가구)을 비롯해 결식학생(34개 학교), 생계곤란 가구(40가구), 무료급식소(23개소), 경로당(47개소)과 사회복지시설과 기관 등에 모두 전달된다.현대중공업은 지난 1995년부터 17년간 자매결연한 지역 사회복지시설, 불우가구를 위해 매월 정기 지원에 나서 있으며, 지원금이 지금까지 228억여원에 달한다.

S-OIL(주) 신동렬 상무도 이날 울산 공동모금회에 백미 20kg 2103포(98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백미는 저소득층 및 차상위 계층 2103세대에 전달된다. S-OIL(주)는 지난해 5회에 걸쳐 3억7700만원의 성금(품)을 기탁한 바 있다. 이밖에도 경암문화장학재단 이금식 회장과 이성수 상임이사 등이 165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