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이제 좋아질 일만 남았다"-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8일 한미약품에 대해 "최악의 실적을 지나 2011년 8%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등 이제는 좋아질 일만 남았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3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나연 연구원은 "올해 한미약품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6448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각각 달성해 전년대비 8.4% 성장과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리베이트쌍벌제, 저가구매인센티브 등의 제도가 안정화되면서 매출 정상화가 기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형 성장 요인은 'Baxter'사로부터 도입한 수액제(약 350억원), 피도글과 아모잘탄 1차 계약분 수출반영(약 120억원), 아타칸, 디오반 등이 신제품으로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북경한미의 외형성장률이 다소 둔화된 듯 했으나 지난해 순이익률이 약 15.8%로 2009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연구개발(R&D) 투자 성과도 하나씩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동사는 R&D비용으로 매출액 대비 약 14%를 투자하고 있으며, 2010년 823억원에서 2011년 900억원으로 증가하더라도 매출액 대비 비중은 14%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R&D 성과 가시화는 상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에소메졸(위궤양치료제)은 지난해 미국에서 신약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45일안에 오리지날사의 이의 제기가 없으면 동사의 일정대로 미국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