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예쁜 말 선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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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최근 컴맹 공무원을 모두 퇴출시키겠다고 전격 선언해 관심을 모은 투르크메니스탄의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또 다시 이색적인 칙령을 내려 주목받고 있다.다름 아닌 ‘예쁜 말 선발대회’를 치르라는 명령이다.투르크메니스탄은 이란 북쪽에 위치한 인구 500만의 중앙아시아 자원부국으로 최근 LG 삼성 등 국내 대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곳이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최근 “앞으로 매년 4월에 생김새와 힘 등이 빼어난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의 명마를 뽑는 컨테스트를 치르라”는 내용의 대통령 칙령을 공포했다.대회 참가대상은 ‘아크할 테케(Akhal Teke)’라는 투르크메니스탄 전통 말이다.선발대회에서 뽑힌 아크할 테케를 ‘전세계 최고의 경주마’등의 타이틀을 달아 국가차원에서 홍보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대통령이 이같은 이례적 칙령을 내린 것은 약 2500년 전에 유행했던 투르크메니스탄의 전통을 복원하기 위한 것이다.힘세고 잘생긴 말을 뽑아 상을 주는 풍습은 BC 4세기 경 알렉산더 대왕의 지배를 받던 고대 투르크메니스탄 시절에 생겨났다는 것이 로이터의 설명이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광적일 정도의 말 애호가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평소 이같은 전통이 사라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 하다 대통령 칙령까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투르크메니스탄 전통말인 아크할 테케는 세계적인 명마로 꼽힌다.알렉산더 대왕으로부터 ‘황금마’라는 극찬
을 받기도 한 이 종은 반짝이는 황금색 피부와 긴 다리,긴 목 등이 특징이다.건조하고 거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등 생존력이 강한 데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오래 달리는 말로 알려져 있다.한편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각료회의에서 “초중고교는 물론 모든 공기관에서 컴퓨터 활용능력시험을 실시해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는 고위 공직자들은 모두 퇴출시킬 것”이라고 말하는 등 강력한 IT부흥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최근 “앞으로 매년 4월에 생김새와 힘 등이 빼어난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의 명마를 뽑는 컨테스트를 치르라”는 내용의 대통령 칙령을 공포했다.대회 참가대상은 ‘아크할 테케(Akhal Teke)’라는 투르크메니스탄 전통 말이다.선발대회에서 뽑힌 아크할 테케를 ‘전세계 최고의 경주마’등의 타이틀을 달아 국가차원에서 홍보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대통령이 이같은 이례적 칙령을 내린 것은 약 2500년 전에 유행했던 투르크메니스탄의 전통을 복원하기 위한 것이다.힘세고 잘생긴 말을 뽑아 상을 주는 풍습은 BC 4세기 경 알렉산더 대왕의 지배를 받던 고대 투르크메니스탄 시절에 생겨났다는 것이 로이터의 설명이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광적일 정도의 말 애호가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평소 이같은 전통이 사라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 하다 대통령 칙령까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투르크메니스탄 전통말인 아크할 테케는 세계적인 명마로 꼽힌다.알렉산더 대왕으로부터 ‘황금마’라는 극찬
을 받기도 한 이 종은 반짝이는 황금색 피부와 긴 다리,긴 목 등이 특징이다.건조하고 거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등 생존력이 강한 데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오래 달리는 말로 알려져 있다.한편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각료회의에서 “초중고교는 물론 모든 공기관에서 컴퓨터 활용능력시험을 실시해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는 고위 공직자들은 모두 퇴출시킬 것”이라고 말하는 등 강력한 IT부흥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