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강, 유지 경쟁력 강화+식품 사업 성장-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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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10일 롯데삼강에 대해 유지시장 경쟁력이 강화되고 식품 사업이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매수B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삼강의 2011년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0.1% 증가한 661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주력 사업인 유지와 빙과는 정체하지만 식품 사업이 성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 중 커피 원두와 조미식품의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주요 판매처가 그룹 계열사인데 롯데칠성음료가 커피 음료를 성장원으로 육성중이고 조미식품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매대 판촉활동이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외형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인 유지의 제조원가로 롯데삼강의 2011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3.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신영증권은 추정했다. 유지 원료는 대두유, 팜유 등의 식물성 기름으로 대부분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는데, 시세 상승으로 조달 가격도 상승했다. 롯데삼강은 이를 제품가격으로 가급적 전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마진 하락을 감수하되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5년 제조시설을 지방으로 이전해 누릴 수 있었던 법인세 감면 혜택이 올해부터 축소되면서 롯데삼강의 2011년 순이익은 전년동기비 9.8% 감소할 전망이다. 지분법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회사 웰가(지분 100%)도 유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마진 하락이 불가피해 보이고, 지난 10월 인수한 파스퇴르유업(지분 100%)의 이익 기여가 미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파스퇴르유업은 현재 영업 적자 상태로 올해는 흑자 경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신영증권은 롯데삼강의 유지시장 지위가 더 강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곡물가격 상승이 비우호적인 것이 사실이나 이는 대부분의 유지 제조사가 맞고 있는 환경이다. 따라서 유지시장 1위(시장점유율 60% 이상) 업체인 롯데삼강이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다면 후발업체의 수요를 잠식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롯데그룹이 롯데삼강을 내수 종합식품회사로 육성하고 있어 식품 사업이 롯데삼강의 성장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 기반이 경쟁업체 대비 약하지만 그룹 식품사업에 원료를 공급하면서 사업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그룹의 유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사업 확장도 용이하다. 따라서 롯데삼강의 식품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B2B 위주에서 B2C로도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삼강의 2011년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0.1% 증가한 661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주력 사업인 유지와 빙과는 정체하지만 식품 사업이 성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 중 커피 원두와 조미식품의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주요 판매처가 그룹 계열사인데 롯데칠성음료가 커피 음료를 성장원으로 육성중이고 조미식품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매대 판촉활동이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외형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인 유지의 제조원가로 롯데삼강의 2011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3.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신영증권은 추정했다. 유지 원료는 대두유, 팜유 등의 식물성 기름으로 대부분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는데, 시세 상승으로 조달 가격도 상승했다. 롯데삼강은 이를 제품가격으로 가급적 전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마진 하락을 감수하되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5년 제조시설을 지방으로 이전해 누릴 수 있었던 법인세 감면 혜택이 올해부터 축소되면서 롯데삼강의 2011년 순이익은 전년동기비 9.8% 감소할 전망이다. 지분법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회사 웰가(지분 100%)도 유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마진 하락이 불가피해 보이고, 지난 10월 인수한 파스퇴르유업(지분 100%)의 이익 기여가 미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파스퇴르유업은 현재 영업 적자 상태로 올해는 흑자 경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신영증권은 롯데삼강의 유지시장 지위가 더 강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곡물가격 상승이 비우호적인 것이 사실이나 이는 대부분의 유지 제조사가 맞고 있는 환경이다. 따라서 유지시장 1위(시장점유율 60% 이상) 업체인 롯데삼강이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다면 후발업체의 수요를 잠식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롯데그룹이 롯데삼강을 내수 종합식품회사로 육성하고 있어 식품 사업이 롯데삼강의 성장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 기반이 경쟁업체 대비 약하지만 그룹 식품사업에 원료를 공급하면서 사업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그룹의 유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사업 확장도 용이하다. 따라서 롯데삼강의 식품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B2B 위주에서 B2C로도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