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강원하이랜드, 부동산 개발업계의 '풍운아'…강원 종합레저타운의 새 지평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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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는 1년 방문객이 300만명에 이르며 유입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레저나 생활 기반 시설이 부족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응집력이 약해 관광산업 시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세계화가 가속화되면서 우리나라도 내국인은 물론 세계인이 같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종합적인 놀이 문화시설이 필요하다. 그 1순위로 지목되는 곳은 단연 천혜의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 강원도다. 특히 강원랜드가 위치해 있는 지역에 카지노,스키장,골프장 등의 복합 레저 문화공간이 조성되면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하이랜드(회장 조성진 www.hihiland.co.kr)는 2002년 강원도 정선군에서 설립됐다. 2004년 탄광지역개발촉진지구 개발 사업에 대한 민자사업 시행자로 지정 받아 현재 강원랜드 인근의 관광레저타운 시설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강원하이랜드는 폐광개발에 관한 특별법과 지역균형 발전 및 지방 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생기면서 정부공익사업 등과 관련,민간사업자와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조성되기 전부터 관광레저 시설 관련 전문가를 모으고 미국 오메가사와 협력개발을 추진하며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강원하이랜드의 사업 방식은 혁신적이다. 여타의 회사와 같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끌어들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 당사에서 보유 중인 용지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토지를 분양한다. 건설업계에서 PF를 통한 자금조달방식이 자칫 잘못하면 부실로 이어지는 점에 비해 강원하이랜드의 개발방식은 실수요자에게는 시중가의 3분의 1가격으로 용지를 공급 용도에 맞게 제공받을 수 있어 경제적이다. 강원하이랜드는 그에 따른 자금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어 회사도 성장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스템이기 때문에 부동산 개발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 새로운 경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새로운 부동산 개발 방식으로 확보된 자금으로 해당지역과 인근지역에 다양한 기반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자금 조달에 따른 거품을 제거할 수 있어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사업 구상이 가능하다.

조성진 회장은 "휴식,레저,웰빙,자연체험이 조합된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IT 등의 융합산업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이 외에도 지역적 특성을 감안,마사회와 같이 카지노,경정 등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수익판매시설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강원랜드 인근에 새로운 용지를 확보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토지 분양을 확보하게 되면 상당한 투자 메리트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하이랜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레저타운은 높은 골짜기에 위치해 있어 전망이 좋다. 또 개발이 진행되면 지가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이어서 높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 주변의 땅은 수도권 부동산 경기하락과 관계가 없고 지가 하락의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어 불안한 부동산 시장에서도 확실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다. 강원하이랜드는 현재 정부의 지역개발 촉진법에 따라 상사 보유의 토지를 투자자에게 최소 원가로 공급,분양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현재 카지노 전문업체인 강원랜드는 숙박시설이나 카지노 부대시설 등이 호황을 이루고 있으나 금년에는 컨벤션센터,워터파크,석탄박물관(약 1조원 투자) 가족 놀이시설이나 레져타운 주변의 토지공급은 고지의 특수 지형상 한정돼 있어 수익성 부동산 가치의 목적가치가 증대될 것이 확실하다"고 단언했다. 더욱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유치되면 상업용지 수요는 폭발할 것이다.

때문에 관광레저타운 조성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최대 목표로 두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최고수준의 레저단지의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회장은 "향후 강원하이랜드가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곳,세계적인 놀이문화시설이 자리 잡는 곳,소중한 사람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새로운 놀 거리,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한국 민속놀이는 물론 외국 전통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을 조성해 춘하추동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문화관광 시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개념의 다양한 업종을 통해서 이익창출을 극대화할 것이고,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 우후죽순처럼 유사업체가 나타나겠지만 강원하이랜드의 경쟁력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란 자신감도 내비쳤다.

조 회장은 "부동산 시행업계의 '구글'이 되겠다"며 "중소영세사업자가 사업에 성공하기란 상당히 어려운게 현실이지만 IT업계의 구글이 미래를 읽고 혁신적인 경영 기법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강원하이랜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시행업계의 성공사례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