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대학생 54%, 입학 전부터 '취업걱정'

[한경속보]새내기 대학생들이 대학생활 중 가장 걱정하는 것은 ‘취업준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11학번 예비 대학생 32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대학생활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54.0%가 ‘취업준비’라고 답했다.이어 △‘등록금(생활비) 벌기’ 24.1% △‘학과공부’ 9.9% △‘친구 사귀기’ 5.2% △‘다이어트(미용__패션)’ 4.9% △‘선배들의 횡포’ 1.9% 등 이었다.취업과 테크놀로지의 합성어로서 취업 스펙을 쌓는 고도의 기술을 의미하는 ‘취테크’.대학생활 중 이러한 ‘취테크’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90.7%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취테크를 위해 가장 열심히 해야 하는 것(복수응답)으로는 68.4%가 ‘외국어 공부’를 1위로 꼽았다.다음으로 △‘학점관리’ 63.6% △‘자격증 취득’ 58.8% △‘인맥관리’ 39.8% △‘인턴십 경험’ 37.8% △‘봉사활동’ 26.2% △‘아르바이트’ 24.5% △‘공모전 입상’ 19.7% 등이었다.

취테크를 시작하기에 적당한 시기는 41.5%가 ‘1학년’이라고 답했다.이어 △‘2학년’ 30.6% △‘3학년’ 25.2% △‘4학년’ 2.7%였다.반면 ‘졸업 이후’부터 취테크를 시작하겠다는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대학 진학 시 전공 선택에서 장래 희망직업까지 고려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2%가 ‘아니다’를 선택했다.그 이유로는 ‘점수에 맞는 학과(학교)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2.2%로 가장 높았다.이어 △‘향후 무엇을 하고 싶을지를 몰라서’가 29.7% △‘부모님이 원하는 학과를 선택했기 때문’ 9.3% △‘장학금 기준 등 조건을 보고 선택했기 때문’ 4.4% 이었다.

예비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성공적인 취업(복수응답)으로는 ‘흥미와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 71.9%로 1위를 차지했다.△‘원하는 연봉을 받으며 일하는 것’ 50.0% △‘정년이 보장된 곳에서 일하는 것’ 35.8%도 응답률이 높았으며 △‘정해진 근무시간에만 일하는 것’과 △‘졸업 이전에 직장을 구하는 것’은 각각 28.1%를 기록했다.△‘인지도 높은 기업에서 일하는 것’은 17.9%로 예상보다 적었으며 △‘쉽고 편안한 일을 하는 것’은 16.0%로 나타났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