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테샛 고교생 동아리 대항전 대상] 용인외고 '레이셔널 피플'…"매주 한경 읽으며 경제시사 토론"

고교생 동아리대항전에서 1등을 한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 '레이셔널 피플(Rational People · 합리적 인간)'팀의 윤남균 군(2학년 · 18 · 사진)은 "동아리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경제원론과 시사경제를 토론하면서 공부한 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윤남균 김홍준 김무성 조서연 이용현 등 동아리 상위 5명의 평균점수는 247.4점(300점 만점). 윤군은 "1주일에 한 번씩 한국경제신문을 읽으면서 시사공부도 하고 경제원론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며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구제역 같은 주제는 프레젠테이션 형식을 통해 발표력을 기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제원론 교재는 맨큐의 경제학을 활용했다. 그는 "1학년 때는 개인적으로 한경을 구독했는데 지금은 학교에서 일괄 신청해 보고 있다"며 "경제학은 배우면 배울수록 흥미있는 학문"이라고 전했다. 윤군은 "테샛은 경제현상을 어떻게 분석하고 판단하느냐를 묻는 문제가 많다"며 "치를수록 재미있고 공부를 더 하게 해 주는 시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 11월 5회 시험 이후 지난 10회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테샛을 치른 테샛 마니아이기도 하다. '레이셔널 피플' 동아리는 1,2학년 각각 15명 안팎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경계를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대부분.윤군은 기업 경영인이 되는 게 꿈이다.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