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65% "나와 맞지 않는 혈액형 있다" 

소개팅을 해본 남녀라면 '무슨 혈액형이세요?'란 질문을 받아 봤을 것이다. 남녀들은 정말 혈액형 성향과 궁합을 믿을까?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남녀 698명을 대상으로 '이성을 고를 때 혈액형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했다.'혈액형이 사람의 성격 혹은 연애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경우 '아니다'(42%), '조금 그렇다'(41%), '그렇다'(17%)의 순으로 답했으며 여성의 경우 '조금 그렇다'(52%), '그렇다'(29%), '아니다'(19%)의 순으로 답하였다.

그렇다면 '자신과 맞지 않는 혈액형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51%와 여성의 79%가 '있다'라고 답했다.

'이성을 만날 때 기피하는 혈액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경우 없다(49%), AB형(20%), B형(17%), A형(11%), O형(3%)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의 경우 B형(33%), AB형(25%), 없다(21%), A형(17%), O형(4%)의 순으로 답했다.위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가연의 김영주 대표는 "가입 시 기피하는 조건에 특정 혈액형을 적는 분들이 많은데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혈액형을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며 "혈액형은 재미로 그치고, 대화와 만남을 통해 알아가는 것이 상대방을 판단하는 올바른 방법이다"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