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항공기소재 써 '가볍고·튼튼' 노트북 출시


삼성전자가 항공기에 쓰이는 소재를 채택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가벼운 노트북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서초사옥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출시기념행사를 열고 노트북 '센스 시리즈 9'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제품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 2011에서 공개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항공기에 쓰이는 '두랄루민'으로 만들어 내구성이 뛰어나고 무게가 1.31kg로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또 가장 두꺼운 부분이 16.3mm(가장 얇은 부분 15.9mm)로 슬림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2011년형 인텔 CPU 플랫폼을 탑재했으며, 기존 모델보다 밝기와 색감을 강화한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밝기는 기존 모델보다 2배 더 높으며, 1600만 컬러를 지원해 기존 제품에 비해 60배 더 많은 색상을 구현한다.

또한 패스트 스타트(Fast Start) 기술을 적용해 15초면 부팅이 가능하고, 슬립(Sleep) 모드에서 3초 만에 다시 작업할 수 있다. 배터리 지속 시간도 7시간 이상이다.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오는 3월부터 미국, 유럽, 러시아 등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출고가는 249만원이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 사업부 부사장은 "작년에 모바일 PC 1000만대 판매시대'를 연 데 이어, 올해는 'SERIES 9'을 필두로 다양한 프리미엄 모델 라인업 확대와 고객중심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PC 브랜드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