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이폰4 도입 공식 발표

SK텔레콤은 KT에 이어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4' 도입을 결정했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를 계기로 국내 사용자도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통해 아이폰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출시시기 등 아이폰 도입 관련 세부 사항은 준비가 마무리 되는대로 발표한다고 이 회사측은 말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아이폰4 판매조건은 KT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4 16기가(GB)의 경우 2년 약정으로 월 3만5000~9만5000원 요금제에 따라 가입 시점에 무료부터 30만원대에 판매된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아이폰을 도입하는 것은 먼저 아이폰을 출시한 경쟁사 KT를 견제하는 한편 아이폰 사용자의 통신사용량 증가로 인한 매출 확대 등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특히 아이폰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5만5000~5만6000원으로, 일반 휴대전화보다 2만원가량 높다는 점은 아이폰 도입의 최대 이점으로 꼽힌다.

애플도 공급가격 등 조건만 충족되면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에 아이폰 공급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입장이라는 풀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