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스완' 나탈리 포트만, '오스카의 저주' 깰 수 있을까


오는 27일(현지시간) 열리는 제8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오스카의 저주'(Oscar's curse)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호주 뉴스닷컴은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유력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영화 '블랙스완'의 나탈리 포트만을 언급하며 그가 '오스카의 저주'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보도했다.'오스카의 저주'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는 배우는 이혼하거나 연인과 헤어진다는 속설이다.

특히 지난 3일 미 언론이 토론토대와 카네기멜런대 연구를 바탕으로 1936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와 후보에 지명됐지만 수상에 실패한 배우들을 비교한 결과, 수상자의 이혼율이 1.68배 높았고 여우주연상 후보자 265명 중 60%(159명)가 이혼한 것으로 조사된 결과를 보도한 바 있어 더욱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산드라 블록, 케이트 윈슬렛, 할리 베리, 줄리아 로버츠, 리즈 위더스푼, 힐러리 스웽크 등은 '오스카의 저주'를 피하지 못하고 결별의 아픔을 겪었다. 영화 '블랙 스완'으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은 나탈리 포트만은 영화에서 안무를 가르쳤던 뉴욕시티발레단 수석 무용수 벤자민 마일피드와 악혼식을 올렸으며 현재 임신 중이다.

외신은 "여우주연상 수상 유력 후보인 나탈리 포트만이 '오스카의 저주'의 희생양이 될 지 도박사들이 그 결과를 점치는 데 한창"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나탈리 포트만과 아네트 베닝, 니콜 키드먼, 제니퍼 로런스, 미셜 윌리엄스 등 5명이 올랐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