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축구 세계 챔피언 제가 뽑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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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묘기 달인' 우희용 교수'축구 묘기 아티스트'로 이름을 날려온 우희용 서울 중앙예술원 체육과 교수(47 · 사진)가 프리스타일 축구의 세계 챔피언을 뽑는 국제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WFFF) 회장으로 활동하는 우 교수는 오는 4~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제1회 MOTG 세계선수권대회의 심사위원장으로 초청받았다. MOTG는 '마스터스 오브 더 게임(Masters of the Game)'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것으로,프리스타일 축구 기술의 최고 권위자를 뽑는 행사다.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16개국 선수가 참가한다. 프리스타일 축구의 종주국인 우리나라는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프리스타일 축구 창시자인 우 교수는 선수로 활동하던 2003년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 구단이 주최했던 세계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인연이 있다. 프리스타일 축구는 축구공을 발과 어깨,가슴,머리 등 온몸을 이용해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연기를 펼치는 것.우 교수는 1989년 5시간6분30초 동안 한 번도 공을 떨어뜨리지 않아 최장시간 헤딩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유럽과 대만,중남미 등 전 세계를 돌며 프리스타일 축구 전도사로 활동해온 우 교수는 올 가을 국내에서 세계대회를 열어 국내 프리스타일 축구의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그는 "프리스타일 축구 대회는 유튜브 사이트에서 세계 젊은이들이 즐겨보는 동영상"이라며 "장기적으로 프리스타일 축구가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