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로스터 1만8000대 한정판매

[한경속보]현대자동차가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만든 브랜드 PYL(Premium Youth Lab)의 첫 모델,벨로스터의 올해 생산량을 1만8000대로 제한키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차량이 인기를 끌어도 1만8000대 이상 차량을 팔지 않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국내 업체가 차량의 판매대수를 제한한 모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PYL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정 물량 생산 전략을 도입했다”며 “벨로스터 구입 고객에게 1번부터 1만8000번까지 고유번호가 새겨진 멤버십 카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올해 이후에도 한정된 물량만을 생산해 판매하는 방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비대칭 도어다.쿠페 스타일과 해치백의 실용성을 절충하기 위해 운전석 쪽에는 문 한 개를,조수석 쪽에는 앞문과 뒷문 2개를 달았다. 외관의 느낌은 날렵하다.이 차량의 길이와 너비는 각각 4220㎜와 1790㎜로 소형 해치백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고를 1399㎜까지 낮춰 스포츠카 같은 느낌이 나게 했다.

감마 1.6 GDI(직분사) 엔진이 달려있다.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40마력과 17.0kg·m다.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ℓ당 15.3㎞다.트림(세부 모델)은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유니크와 타이어 크기가 18인치인 익스트림 두 가지다.가격은 사양에 따라 1950만~2150만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PYL 브랜드를 신세대들의 아이콘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라며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