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3社, 주유소 휘발유 공급가 '사상 최고치'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3개 정유사가 전국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보통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석유제품 가격정보망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 3개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세전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4원3전~15원43전 올랐다. 회사별로 SK이노베이션이 ℓ당 15원43전 인상된 844원52전,현대오일뱅크는 9원25전 올린 844원44전,에쓰오일은 4원3전 높인 852원26전에 공급 가격을 결정했다. 이 가격은 정유사별 공급가격 공개제도가 시행된 2009년 4월 마지막 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GS칼텍스 역시 ℓ당 6원31전 인상한 852원9전에 공급 가격을 책정,최고치였던 지난 1월 마지막 주 수준(854원87전)에 근접했다. 정유사들이 공급가를 인상함에 따라 조만간 일선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석유제품가격도 동반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