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中企 키울 1000억 펀드 조성

정부·5개 지자체·창투사 출자
유망기업 대상…4년간 운용
부산과 영남권의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출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광역경제권투자펀드(투자조합)가 조성된다. 지역 기반의 중소기업 지원펀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이며 부산 · 영남권 투자펀드에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최근 지식경제부가 부산 대구 울산 경남 경북 등 영남권 5개 시 · 도에 1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펀드 조성 방안을 제의해 옴에 따라 지자체들이 참여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광역경제권투자펀드는 우선 지경부가 200억원을 출자하고 부산시 등 5개 시 · 도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200억원을 출자하는 등 400억원을 조성한다. 나머지 600억원은 민간 창업투자회사가 출자한다. 지원 대상은 부산시 등 5개 시 · 도에 본사를 둔 스타 중소기업이며, 펀드 운용기간은 4년이다.

부산시는 정부의 이 같은 펀드 조성에 일찌감치 참여 방침을 확정짓고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경부는 내달 18일까지 투자운용사와 지자체의 참여신청을 받아 4월 중 대상자를 선정,8월에 투자펀드를 결성할 방침이다.

현재 부산시가 참여해 운용 중인 중소기업 육성펀드는 모두 4개로 100억~200억원 규모다. 부산전략사업투자조합 3호(펀드규모 111억원,부산시 11억원),그린부울경전략산업투자조합 1호(100억원,부산시 15억원),BK동남광역경제권전략산업투자조합(103억원,부산시 5억원),KoFC-BK-Pioneer-Champ-2010-13-투자조합(213억원,부산시 19억원,경남도 10억원) 등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