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4.6%까지…은행, 예금 금리 잇따라 인상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기업은행은 8일 1년 만기 '실세금리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를 연 4.27%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7일에는 국민은행이 1년 만기 '수퍼정기예금' 최고 금리를 연 4.15%로 종전보다 0.05%포인트 올렸고 외환은행도 1년 만기 'YES 큰기쁨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를 연 4.3%로 전일 대비 0.05%포인트 높였다.

연 4.5%가 넘는 금리를 주는 곳도 있다. 농협의 1년 만기 '왈츠회전예금II' 기본 금리는 연 4.25%지만 급여이체와 카드결제,3년 이상 거래 실적 등의 3가지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는 연 4.55%의 이자를 준다. 기업은행도 1년 만기 '서민섬김통장'에 최고 연 4.6%의 금리를 적용한다. 은행들이 예금 금리인상에 나서는 것은 지난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0.1%포인트 오르는 등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중금리를 반영해 예금 금리 인상 추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