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계절이 왔다] 뉴발란스, 10만원대 윈드 브레이커로 '제2의 돌풍'

뉴발란스는 지난해 스포츠용품 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은 브랜드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CEO)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해외 유명인사는 물론 이효리 이병헌 고현정 현빈 등 국내 정상급 스타들이 뉴발란스 운동화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그야말로 '대박' 행진을 이어나갔다. 덕분에 2008년 260억원 안팎이었던 뉴발란스 매출은 지난해 1620억원으로 뛰었다. 뉴발란스는 1906년 미국에서 탄생한 스포츠 전문 브랜드.발에 장애가 있거나 경찰 소방관 우체부 등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치 서포트'(Arch Support · 지지대가 있는 신발 깔창)를 만든 것에서 시작됐다.

닭이 세개의 발톱으로 균형을 잡는 것에 착안해 아치 서포트가 들어간 신발을 만들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는 2008년부터 이랜드가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는 신발을 중심으로 국내에 '뉴발란스 붐'이 일자 본격적인 라인 확장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신발뿐 아니라 의류 등으로 마케팅 영역을 확대한 것.아웃도어 제품도 늘렸다. 올봄 · 여름 대표 제품은 윈드 브레이커다. 올해 윈드 브레이커 스타일 수를 작년보다 2배 늘렸다.

검정,파랑,빨강 등 단색으로 심플하게 만든 '솔리드 윈드 브레이커'는 하이포라 코팅이 적용돼 생활 방수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가슴 라인에 지퍼 포켓을 배치해 수납 활용도를 높였다. 패션과 실용성을 겸비한 제품이라는 게 이랜드의 설명이다. '배색형 윈드 브레이커'는 10대와 20대 초반을 겨냥한 제품이다. 빨강,파랑,보라색 바탕에 네이비와 흰색 등을 배색해 활동적인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됐다. 방수 기능은 기본이다.

'패커블 윈드 브레이커'는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에어셀 원단을 사용한 덕분에 가벼운데다 제품을 접어 넣을 수 있는 패키지도 있기 때문이다. 뉴발란스 윈드 브레이커 제품 가격은 모두 10만원대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