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전부동산 48곳 매각…수의계약도 가능

[한경속보]세종시나 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부동산 48곳의 매각이 본격화된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일반에 팔기로 한 종전부동산 48개 부지를 분기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매각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이중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오리사옥(옛 주공 사옥)을 비롯한 15개 부지는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지만 팔리지 않은 물건들이다.성남시 한국도로공사 부지와 LH 정자사옥(옛 토공 사옥) 등 33개 부지가 이번에 새로 매각 대상에 올랐다. 지난해까진 공개경쟁으로만 매각을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부지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2회 이상 공고를 했음에도 팔리지 않은 부지는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매입자가 없으면 공공기관 매입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수의계약을 해도 매각 가격은 공개입찰 금액과 같지만 분납 등 매입조건을 협상할 수 있어 수요자에게 이득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종전부동산을 적기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상반기에 대규모 설명회를 열고 하반기부터는 수요자들을 찾아다니며 투자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