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에 덜 민감한 업종 주목할 때"-동양

동양종금증권은 9일 당분간 '비용(cost)'에 민감한 국면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덜 민감한 종목을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경기확장 속도보다 물가상승 속도가 높은 비용견인형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이익 추정치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하락하거나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 주가가 방향성을 형성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비용견인형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최근 국제유가 급등이 만들어낸 결과물 중 하나"라며 "사우디아라비아 집회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국제유가 상승 속도에 대한 우려는 이번주가 정점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국제 유가의 상승속도가 다소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국내 물가가 진정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따라 당분간 매출액 증가분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분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이 연구원은 "매출원가와 일반 관리비, 판매비가 낮아 매출을 통해 걷어들이는 영업이익이 큰 기업은 비용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3개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상위 15개 기업을 선정해 △CJ △GS △NHN △LG △현진소재 △KPX화인케미칼 △강원랜드 △엔씨소프트 △현대백화점 △동국제강 △한전KPS △현대중공업 △삼성전기 △다음 △POSCO 등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