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다롄 블루베리 농장 분양…1계좌당 1780만원

수확한 블루베리를 팔아 매년 이익을 배당하는 '수익형 블루베리 농장' 상품이 나왔다.

농장 운영업체인 엠프렌드 가온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있는 블루베리 농장을 분양한다고 9일 밝혔다. 분양 대상은 중국 정부 특별지원 사업으로 월계과학기술개발유한공사가 운영 중인 총 134만㎡ 블루베리 농장 중 엠프렌드 가온이 2009년 사들인 41만㎡다. 농장 사업에 투자할 조합원을 모아 투자금으로 농장을 관리하고 블루베리를 가공 · 수출해 해마다 조합원들에게 배당하는 방식이다.

계좌당 분양가는 1780만원으로 총 100계좌를 분양한다. 1계좌를 분양받으면 농장 668㎡와 블루베리 나무 338그루를 배당받는다. 조합원은 블루베리 재배로 얻은 이익의 50%를 18년 동안 받을 수 있다. 법무법인의 수익금 공증서가 발급되며 배당금은 계좌당 연평균 600만원 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현장 답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황호진 엠프렌드 가온 회장은 "블루베리는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녹색사업"이라며 "중국은 저렴한 토지와 인건비로 대규모 농장 운영이 가능해 높은 수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02)6248-5500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