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건희 회장 발언 거북"

청와대는 어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전화연결합니다. 유미혜 기자 청와대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경제 낙제는 면했다"는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은 현재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참모들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내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듣기 거북하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어제 이건희 회장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해 "흡족하다기 보다 낙제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청와대는 이익공유제를 둘러싼 논쟁과 관련해 "정운찬 위원장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대기업의 초과 이익을 중소기업과 나누는 이익공유제가 자칫 동반성장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아랍에미리트를 공식 방문합니다. 지난 2009년 12월 한국형 원전 첫 수주 때에 이어 두번째로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ㆍ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브라카에서 열리는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기공식에도 참석해 부지 조성과 방파제 축조 상황 등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