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은 역시 날씨장사…"성수기 이용객 5% 늘어"

심재훈 골프전문인협회 위원 주장
지난해 전국 골프장(퍼블릭 포함) 이용객이 실질적으로는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심재훈 대한골프전문인협회 경영전문위원은 16일 "지난해 전국 회원제골프장 이용객이 전년에 비해 0.7% 감소(한국골프장경영협회 집계)했지만 이상기후로 휴장이 불가피했던 여름 · 겨울을 제외한 시즌을 기준으로 하면 오히려 5% 늘었다"고 말했다. 심 위원은 "골퍼들이 많이 찾는 경기와 강원도의 기온이 겨울엔 전년보다 1.7도 낮았고 여름엔 1.6도 높은데다 강설량도 전년보다 18㎝나 더 됐다"며 "동 · 하계 악천후에 천안함 · 연평도사건까지 겹쳤지만 날씨 영향이 적었던 전남 충남 경북지역은 이용객 수가 4~9% 증가해 '골프장 사업은 날씨 장사'라는 게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4~7월과 10,11월 등 6개월은 이용객 수가 전년에 비해 5%(57만여명) 증가했고,나머지 6개월은 3.7%(97만여명) 감소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