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펀드 수익률 회복 빠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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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공포·중동 불안에 풍력·태양광 관련株 반등일본 대지진,중동 정정불안 등으로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도 주목받고 있다. 풍력,태양광발전이 화력,원자력발전의 대안으로 부각되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펀드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장기적으로 위성펀드로 활용"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체에너지펀드는 올 들어 4.70% 손실을 내며 부진했지만 최근 1주일간 3.05% 수익을 올렸다.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면서 그간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던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이 반등한 덕분이다.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C2'펀드가 연초 이후 9.59% 수익률로 가장 성적이 좋았으며 '미래에셋맵스글로벌대체에너지인덱스1A'(5.74%) '알파에셋투모로우에너지1'(3.10%)'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1A'(1.57%) 등도 수익을 냈다. 여러 전문가들은 일본 대지진 등으로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원자력발전소의 확산이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주춤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승인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스위스,독일,영국 등 일부 유럽국가도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했다.
또 태양광,풍력 등을 활용한 전력생산 비용이 기술의 진보로 갈수록 싸지는 점도 대체에너지펀드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시장 조사업체인 뉴에너지파이낸스에 따르면 100만와트(W)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이 화석연료의 경우 약 70달러인데 풍력발전은 83달러로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홍의석 삼성자산운용 글로벌투자팀 수석매니저는 "태양광의 전력생산 비용은 230달러로 아직 비싼 수준이지만 일부 전력 생산 단가가 높은 유럽 등에서는 화석연료와 비슷한 수준까지 근접했다"며 "각국이 대체에너지에 대한 투자 규모도 늘리고 있어 화력,원자력 발전의 현실적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펀드 수도 많지 않은 데다 일반 투자자들이 정보를 얻기 힘든 해외 펀드가 대부분인 만큼 분산 투자 차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