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민회관 국제적 콘서트홀로 재탄생

30년이 넘은 대구시민회관이 국제적인 콘서트홀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리노베이션 기공식이 31일 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국유지 위탁개발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첫 번째 공유지 위탁개발 사업으로 총 사업비 559억을 투입해 연면적 2만6714㎡의 규모로 대공연장(1401석), 소공연장(306석), 전시실, 공연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대공연장은 현재의 이미지와 골격은 유지하면서 외부 시설의 현대화, 내부공간의 최신화를 통해 국제적인 콘서트 전문홀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107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상주차장을 지하화해 24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지상부에는 2개의 광장을 설치해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만든다.

공연지원관은 철거 후 지하 3층, 지상 6층으로 증축해 지상 3~6층은 대구시에서 필요한 시설을 직영하고 나머지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임대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다.시민회관 리노베이션개발사업에는 대우건설과 함께 화성산업, 서한, 신흥건설이 시공한다.

대구시 김대권 문화예술과장은 “시민회관리노베이션을 통해 국제적인 콘서트홀로 다시 태어나 시민들에게 최적의 문화향유권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서종욱 (주)대우건설사장과 정ㆍ관계, 예술단체 인사들이 참석한다.시민회관은 대구를 대표하는 건축가인 김인호씨의 유작으로 전통적인 처마 곡선을 형상화한 건축물로 지난 1975년 문을 열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