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설계 전문가 키운다

[한경속보]정부가 하반기부터 한옥의 멋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국토해양부는 한옥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예산을 지원키로 하고 전문 교육기관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한옥교육 시설을 갖춘 대학,협회,학회,법인 등으로 수도권과 지방에 교육기관을 각각 1곳씩 선정할 예정이다.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교육기관에는 정부예산 1억5000만원씩이 지원된다.이들 교육기관은 6월 중 교육생을 모집해 7월부터 실제 교육에 들어가 매년 60명 안팎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교육 대상은 한옥설계 교육을 희망하는 건축사나 건축사 시험 응시자격자이며 교육기간은 5개월이다.교육기관 모집 및 평가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를 참조하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옥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계속 늘고 있지만 체계적인 한옥설계 교육을 받은 건축사가 태부족해 한옥의 멋과 우수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전통 한옥을 현대인의 생활에 적합하도록 건축하는 능력을 키워 한옥의 산업화·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