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닷가 原電 건설 금지
입력
수정
중국이 바닷가에 원자력발전소를 짓지 않기로 했다.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바닷물을 냉각수로 이용하기 위해 그동안 해안에 원자력발전소를 건립토록 했으나 앞으로는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바닷가에 지은 일본의 원자력발전소에서 해일로 인해 대형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원자력발전소 건립 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신규 허가는 내주지 않고 있다. 202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계획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대신 풍력 태양광발전 등 대체 에너지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자오펑 중국 전력기업연합회 부이사장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중국 중앙정부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문제를 더욱 중시하게 됐다"며 "경우에 따라선 에너지 정책 전반에 큰 손질이 가해질 것"고 밝혔다. 웨이 부이사장은 "중국 정부가 당초 2015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43기가와트(GW)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이 목표가 실행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202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90~100GW 규모로 끌어올리려던 중국 중앙정부의 목표치도 최소 10GW 이상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웨이 부이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국무원이 지난달 16일 원자바오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어 중국 내 모든 핵 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승인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한 직후 나온 것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바닷물을 냉각수로 이용하기 위해 그동안 해안에 원자력발전소를 건립토록 했으나 앞으로는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바닷가에 지은 일본의 원자력발전소에서 해일로 인해 대형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원자력발전소 건립 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신규 허가는 내주지 않고 있다. 202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계획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대신 풍력 태양광발전 등 대체 에너지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자오펑 중국 전력기업연합회 부이사장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중국 중앙정부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문제를 더욱 중시하게 됐다"며 "경우에 따라선 에너지 정책 전반에 큰 손질이 가해질 것"고 밝혔다. 웨이 부이사장은 "중국 정부가 당초 2015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43기가와트(GW)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이 목표가 실행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202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90~100GW 규모로 끌어올리려던 중국 중앙정부의 목표치도 최소 10GW 이상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웨이 부이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국무원이 지난달 16일 원자바오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어 중국 내 모든 핵 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승인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한 직후 나온 것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