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매매 종목 '급등락 주의보'

장중 최대 264% 출렁
풍문으로 주가 교란
증시 퇴출로 정리매매에 들어간 종목들이 인터넷 주식카페 등에 올려진 허위 사실로 주가가 급등락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정리매매 중인 7개 종목의 장중 주가 변동률이 최대 264%에 달하는 등 투기성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자본 전액잠식으로 상장폐지된 코스닥 기업 중 스톰이앤에프는 장중 주가 변동률이 264.3%에 달했다. 엠엔에프씨 중앙디자인 제이콤 대선조선의 변동률도 40.9~175%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셀런과 봉신의 주가가 66.7%에서 85.2%까지 등락을 거듭하면서 시장을 교란시켰다. 정리매매 종목은 거래 기간이 7일로 한정되고,가격제한폭이 적용되지 않아 투자 시 신중한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인터넷 주식카페 등에 유포되고 있는 '법원 회생 판결''타업체 인수 · 합병(M&A) 임박' 등의 풍문으로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들 종목의 정리매매 기간에 주식 관련 게시판을 통해 허위 사실 유포 및 시세 견인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집중 감시하고,적발 시 금융위원회에 통보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