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한 달…산업지도 지각변동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일본 자동차 및 전자산업의 서플라이 체인(부품 공급 사슬)이 무너지면서 글로벌 산업계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국 내 반도체 및 자동차 부품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전 세계 산업 피해가 40조4000억엔(4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산업지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요타가 공장 가동을 멈춘 3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 · 기아자동차는 점유율을 1.2%포인트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