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1Q 깜짝실적…콘텐츠 수익 급증-신영

신영증권은 14일 SBS에 대해 콘텐츠 수익이 급증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깜짝 실적’이 예상된다"며 "탐방 후 수정한 1분기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종전 예상치를 73.8% 상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37억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1분기 실적은 오는 25일 발표할 계획이다.방송광고 외에 콘텐츠 등 사업수익의 증가도 실적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이 수익은 전년동기비 90.3%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계열사인 SBS콘텐츠허브(이하 허브)의 드라마 판매가 ‘웹하드’, ‘케이블TV’, IPTV’ 등에 활발했고 허브가 부담하는 로열티 율도 종전보다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콘텐츠 수익은 사실상 ‘비용 없는 수익’이라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규제완화도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민영 미디어렙 도입도 급류를 탈 전망"이라며 "4.27 재보선 후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8월부터 종편PP들이 시험방송을 시작할 계획인데 이들의 광고영업은 7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한 애널리스트는 "종편PP들이 ‘직접 광고영업’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영업 규제 역시 완화가 불가피하다"며 "업계에 따르면 이미 6개의 미디어렙 관련 법안이 3개 정도로 압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