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외국인이 '변수'…변동성 장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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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지수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에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주택지표가 개선된데다 IBM과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기대감도 살아났기 때문이다.증시 전문가들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 신용등급 하향 전망에 따라 신용등급이 실제로 강등될 가능성은 낮아 국내 증시에 미치는 여파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선진국 재정적자 문제가 재부상하면서 외국인 매매 태도가 변화,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내 불안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S&P와 달리 무디스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기업 실적에 영향을 끼칠만한 중대한 변수가 아니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이슈는 체계적 위험을 야기하기보다는 단기충격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다만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월등이 큰 외국인의 태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 대외변수들의 전개 상황에 따라 외국인 매매는 불규칙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재정적자 문제로 금융시장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선진국 재정적자문제가 단기적으로 금융 시장내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선진국 통화의 약세와 신흥국 통화의 강세를 감안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달러화 강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전날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는 갑작스러운 위험 증가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 다만 코스피지수가 5일 이동평균선을 다시 이탈한 가운데 신고가 경신 시도는 일단 좌절된 것으로 보인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보조 지표인 MACD에서도 매도 신호가 발생했다"며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점도 부담"이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20일 이평선에서 반등 시도가 있었기 때문에 현재 상화에서 반등 없이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지속적으로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20일 이평선을 이탈하면 본격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에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주택지표가 개선된데다 IBM과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기대감도 살아났기 때문이다.증시 전문가들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 신용등급 하향 전망에 따라 신용등급이 실제로 강등될 가능성은 낮아 국내 증시에 미치는 여파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선진국 재정적자 문제가 재부상하면서 외국인 매매 태도가 변화,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내 불안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S&P와 달리 무디스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기업 실적에 영향을 끼칠만한 중대한 변수가 아니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이슈는 체계적 위험을 야기하기보다는 단기충격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다만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월등이 큰 외국인의 태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 대외변수들의 전개 상황에 따라 외국인 매매는 불규칙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재정적자 문제로 금융시장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선진국 재정적자문제가 단기적으로 금융 시장내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선진국 통화의 약세와 신흥국 통화의 강세를 감안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달러화 강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전날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는 갑작스러운 위험 증가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 다만 코스피지수가 5일 이동평균선을 다시 이탈한 가운데 신고가 경신 시도는 일단 좌절된 것으로 보인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보조 지표인 MACD에서도 매도 신호가 발생했다"며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점도 부담"이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20일 이평선에서 반등 시도가 있었기 때문에 현재 상화에서 반등 없이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지속적으로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20일 이평선을 이탈하면 본격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