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을 유권자 "출근하기전 투표했어요", 투표 열기 후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인 분당의 투표율이 치솟고 있다. 분당을은 10%를 넘어섰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날 오전 비가 내려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오전 7시를 넘기며 비가 잦아들자 출근길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몰려들었다. 분당을은 동시간대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실제로 투표 현장에서는 젊은 유권자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와 손학규 민주당 후보가 맞붙은 분당을 선거 결과는 재보선 전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에서도 투표에 대한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분당을 유권자들의 트위터를 살펴보면 "출근하기전 투표했어요" "분당을 투표완료" "향후 정국을 바꿀 영향력을 가진 분당을, 꼭 투표합시다" 등의 투표를 독려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선거에 끼치는 영향은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검증됐다. 당시 유권자들 사이에선 트위터에 '인증샷'을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트위터를 통한 투표 열기가 재보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