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갖춘 40~50대 중견인력 뽑자" 뜨거운 관심

● 중견전문인력 채용박람회

"지금의 40~50대만큼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사람도 찾기 힘듭니다. "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고 한국경제신문,고용노동부,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IBK기업은행 공동 주최로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4050 중견전문인력 채용박람회'엔 중소기업 60개가 참가해 중견 인력 채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박람회장에 마련된 142개의 면접 부스는 하루 종일 지원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총 264명을 채용하는 자리에 모인 구직자만 1000여명으로 3.7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2명을 채용하기로 한 국순당 부스에는 5시간 동안 46명의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참여 기업들은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8년째 전체 인원의 50% 이상을 중견 인력으로 채용하고 있는 서미트의 이용대 대표는 "40~50대가 겪었던 수많은 실패 경험은 회사를 운영하는 데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좋은 자산"이라며 "신구(新舊) 인력 간 화합에서 오는 시너지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엔아이티코리아의 전동현 대표도 "제품을 주로 유엔에 납품하기 때문에 해외 조달시장을 분석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