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데이터로밍 요금폭탄 주의... 국내대비 '150배'
입력
수정
오는 5일 어린이날과 10일 석가탄신일 등 이제 곧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됩니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데이터로밍시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국내와 비교해 약 150배나 비싼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
실제 1패킷에 해당하는 0.5KB당 국내의 경우 0.025원인데 비해 해외는 3.5에서 4.5원입니다.
"우리나라 요금도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외국에서 그렇게 비싼 요금으로 쓰고 싶지 않네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웹페이지 메인화면을 띄울때 보통 100KB가 소모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선 5원, 해외에선 800원(1패킷당 4원 기준)의 요금이 나옵니다.
또 4MB의 노래 한곡을 전송할 경우 3만원 가량이 발생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경우 1패킷당 4.5원, KT는 3.5원, LG유플러스는 지역에 따라 3.7에서 12.1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요금폭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통신사들은 해외 로밍시 요금 관련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무제한 로밍요금제를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해외 데이터 로밍 요금 관련 안내가 제대로 되고 있다고 느끼는가?) 전혀... IT업종에서 일하고 있는데, 잘 모른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최신 스마트폰의 경우 별도의 신청없이 해외에서 자동 로밍되기 때문에 제 뒤로 보이는 로밍센터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를 이용해서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데이터 로밍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사전에 차단하는 게 안전합니다.
"해외에서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면 요금이 많이 발생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차단하는 게 좋다. 아이폰의 경우 설정으로 들어가 일반 선택하고 네트워크 -> 세번째 데이터로밍 항목을 회색으로 비활성화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라면 환경설정에 들어가 무선·네트워크 메뉴를 선택한 후 모바일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로밍 활성화를 제거하면 됩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