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소형.임대주택 월세시장 활성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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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ㆍ임대주택 중심의 월세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3일 `1인 가구 급증에 따른 소형주택시장의 변화' 보고서를 통해 1인 가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1인 가구의 주요 주거 형태인 단독주택 공급량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1980년대 총 가구의 5%에 불과했지만, 2011년 현재 403만 가구로 전체의 23.3%를 차지했다.
1980년 이후 국내 총 가구 수는 2.6배 증가한 데 반해 1인 가구는 14.4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비율은 2%에서 59%로 높아졌지만, 단독주택은 전체 가구의 93%에서 28%로 급락했다.
국내 재고 아파트 중 66㎡ 이하 소형의 비중은 14.4% 불과했다.
주요 국가별 1인 가구 비중은 노르웨이 38.5%, 영국 29.6%, 일본 28.3%, 미국 27.1% 등이 높은 편이며
주요국 대도시의 경우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 감소를 위해 다양한 임대주택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연구소는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작년 기준 140만원으로 2인 이상 가구의 39% 수준에 불과한데다
최근 국내 소형주택 가격 강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높아져 월세 시장으로의 집중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거비 마련 부담이 덜한 소형ㆍ임대주택의 월세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구소는 또 소형 주택시장에도 소득 수준에 따른 차별화가 진행되고, 수도권 중심으로 월세 시장이 활성화되는 등 지역별 차별화 양상도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인 가구의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고, 젊은 층이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를 선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저소득층이 부담할 수 있는 가격대의 주택을 공급하고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1인 가구 가운데 고소득층과 관련한 사업이 확대될 것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권은 1~2인 가구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임대주택 사업과 관련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사업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