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미녀’ 최다니엘, 피 흘리며 ‘육탄전’ 열연


‘능뺀남’ 최다니엘이 피 흘리는 육탄전을 펼쳤다.

10일 방송될 KBS 월화극 '동안미녀'(극본 오선형 정도윤, 연출 이진서 이소연) 4회 분에서 최다니엘이 입술이 터져 피가 흐르는 가운데 경찰서에 끌려가는 장면이 연출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최다니엘은 지난 2일과 3일 방송된 1~2회를 통해 숨겨졌던 코믹 본성을 드러내며 ‘능뺀남’ 진욱에 100% 빙의된 모습을 선보여 폭풍 호응을 얻었다. 특히 김칫국물을 뒤집어쓰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투혼으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4회분에서 최다니엘은 머리가 쥐여 뜯겨 헝클어진 것은 물론이고, 누군가에게 얻어맞은 듯 입술이 터져있는 모습으로 경찰서에서 설전을 벌인다. 그리고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은 채 경찰서 한 켠에 쪼그려 앉아 있는 모습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그런 최다니엘의 옆에는 경찰서에 끌려와 분노를 터뜨리는 한 남자와 죄지은 사람처럼 서 있는 장나라가 함께하고 있어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최다니엘이 경찰서 굴욕을 펼친 이유는 곤경에 빠진 장나라(소영)를 돕기 위해서다. 1~2회에서 자신의 벌금을 보상받기 위해 ‘먹튀’ 장나라를 골탕먹이는 것을 일삼았던 최다니엘이 이전과는 달리 홀연히 나타나 위험에 처한 장나라를 구해내는 ‘진짜 남자’의 모습을 펼쳐내게 되는 셈이다.4월 초 진행된 촬영에서 최다니엘은 상대배우와 육탄전 장면을 찍기 위해 머리카락이 뜯기고 바닥에서 구르는 등 파란만장한 액션신을 펼쳐냈다. 몸을 던지는 열연을 보이는 최다니엘로 인해 현장이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 특히 간간이 애드립으로 코믹 액션을 섞어내는 최다니엘의 모습으로 촬영장은 긴장감보다는 배꼽 잡는 웃음이 터졌다는 귀띔이다.

최다니엘 측은 “이번 작품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인가 싶을 정도로 최다니엘이 몸을 던져서 하는 연기가 많아 몸 여기저기에 멍이 가실 날이 없다. 액션 드라마 못지 않은 것 같다”며 “헬멧과 무릎 보호대를 사야 할지 고민까지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동안미녀’는 1, 2회가 방송된 후 6년 만에 복귀한 장나라와 최다니엘의 코믹 대변신이 호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폭풍 호응을 얻었다. 탄탄한 대본과 연출력 아래 몸을 사리지 않는 장나라와 자유자재로 코믹 호흡을 품어내는 최다니엘, 까칠남 ‘패죽남’ 류진의 눈부신 열연 등으로 월화 안방극장에 불어올 ‘동안미녀’ 돌풍을 예감케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