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핸디캡은 17"…골프다이제스트 '이색 골프랭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골프 핸디캡은 17이며,조 바이든 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각각 6.3,7.9로 '싱글 핸디캡' 수준이라고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 6월호가 전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이번 호에서 워싱턴의 정치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정치인,로비스트 등의 골프 핸디캡을 분석해 1위부터 150위까지의 순위를 매겨 공개했다. 골프다이제스트가 오바마 대통령의 핸디캡으로 공표한 17은 2008년 말 대통령 당선자 시절 기록된 핸디캡 16보다 실력이 후퇴한 것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대통령의 골프실력은 골프 잘치는 워싱턴 유력인사 랭킹으로는 108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오바마 대통령이 4년 임기 중 전반 2년 동안 60차례 라운딩을 했지만,바이든 부통령이나 베이너 의장은 훨씬 많이 라운딩했을 것"이라며 이들이 주로 어떤 사람들과 골프를 치는지도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백악관에서 가까운 군 골프코스에서 참모들과 골프를 즐기지만,베이너 의장은 플로리다 네이플,캘리포니아 팜 데저트에서 동료의원 및 정치자금 후원자나 로비스트들과 라운딩을 하곤 한다.

현역 상 · 하원 의원 중에서는 마크 유달(콜로라도) 상원의원이 핸디캡 2로 골프를 가장 잘치는 정치인으로 나타났다. 2012년 대권 후보군에서는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주 연방상원의원이 핸디캡 12로 가장 우수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